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배우로 도약한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 주요 외신들은 9일(한국시간) 이정재는 디즈니플러스의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디즈니 플러스는 이정재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할리우드 여러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고 매체 측은 설명했다.
해당 시리즈는 은하계 공화국의 분쟁을 다룬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배경보다 100년 전을 거슬러 올라간 시대를 다룬다. '다크 사이드 파워'의 근원을 파헤치는 스릴러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시리즈 감독, 작가, 총괄 프로듀서, 쇼러너(각본 및 총괄 제작)를 맡는다. 이정재와 아만들라 스텐버그, 조디 터너 스미스 등이 함께 출연한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한국을 넘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이정재의 본격적인 해외 도전이 될 전망이다.
올해 초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활동을 위한 초석을 깔았다. UPI 통신은 "이정재의 캐스팅은 할리우드 진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정재는 오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을 위해 출국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