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첫 현충원 참배 일정 ‘견리사의 견위수명’…“막중한 책임감”

국민의힘 비대위, 첫 현충원 참배 일정 ‘견리사의 견위수명’…“막중한 책임감”

정진석 “당 안정화와 윤석열 정부 순항”
“법원 현명한 판단 바래”

기사승인 2022-09-14 09:58:18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에 나섰다. 현장에는 임명된 비대위원들과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김병민·김상훈·김종혁·김행·정점식·전주혜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당직자는 김석기 사무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 노용호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선두로 비대위원과 당직자들이 현충탑 길목에서 국기에 경례했다. 이후 분향과 순국선열,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마친 채 퇴장했다. 방명록에는 안중근 의사가 감옥 수감 중 작성한 논어 글귀인 ‘견리사의 견위수명’을 작성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현충원 방명록에 ‘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견라사의는 눈앞에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생각한다는 의미가 있다. 견위수명은 국가나 소속 단체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을 내던질 각오를 한다는 뜻이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중재하고 윤석열 정부의 부진 회복을 고려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현충원에서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논의 방안을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선관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선관위원장은 별도로 거론되지 않았다. 오늘 이름이 나오면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현충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첫 비대위가 출발하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비대위원들과 윤석열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체감을 가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당의 조속한 안정과 정상화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지도체제 확립이 시급하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당의 중대 소사에 늘 비대위원들이 함께 협의해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심문기일에 대해선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물러나는 입장에서 할 말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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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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