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1)
5대 시중은행 8월 예대금리차 확대…농협은행 급등

5대 시중은행 8월 예대금리차 확대…농협은행 급등

승인 2022-09-20 16:18:03 수정 2022-09-20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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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공시 도입에도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은행연합회가 전날 공개한 ‘예대금리차’ 공시에 따르면 8월 국내 5대 은행 전체 예대금리차와 가계 부문 예대금리차 평균은 각각 1.45%p와 1.51%p로 나타났다. 전달 보다 각각 0.24%p와 0.14%p 확대됐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1.78%p) △KB국민은행(1.45%p) △우리은행(1.43%p) △신한은행(1.39%p) △하나은행(1.20%p) 순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농협은행(0.42%p) △신한은행(0.25%p) △KB국민은행(0.27%p) △우리은행(0.14%p) △하나은행(0.10%p) 등 5대 은행 모두 차이가 확대됐다. 

가계 부문만 놓고 보면 △농협은행(1.76%p) △신한은행(1.65%p) △우리은행(1.57%p) △KB국민은행(1.43%p) △하나은행(1.12%p) 순서를 보였다. 농협은행이 가계 부문에서도 가장 큰 폭(0.36%p)으로 상승했고, 여타 은행 역시 0.03~0.17%p 차이가 벌어졌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와 예적금 등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그동안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이용해 과도한 이자장사를 해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이에 지난달부터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고, 공시 주기를 현행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농협은행의 8월 예대금리차가 여타 은행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단기성 정부정책 자금이 원인으로 꼽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신 기간이 6개월 미만의 정부 정책자금을 8월 대거 받아들였다. 단기성 수신 자금 성격상 수신금리가 낮아 예대금리차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며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금리는 모두 타행 보다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범위를 19개 전체 은행으로 확대하면 전체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가 4.79%p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북은행(4.54%p) △케이뱅크(3.11%p) △광주은행(2.86%p) △DGB대구은행(2.09%p) △카카오뱅크(1.96%p) 순서를 보였다. 반대로 가장 낮은 은행은 KDB산업은행으로 0.86%에 불과했다. 토스뱅크와 전북은행, 카카오뱅크는 전달에 비해 예대금리차가 축소됐으며, 나머지 은행은 모두 차이가 벌어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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