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여순사건 특별 연극공연 ‘1948 여수’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여수시가 주관해 극단 ‘파도소리’의 공연으로 열리게 된다.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번 작품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은 1948년 여수시민의 고달픈 삶과 함께 독립의 기쁨을 마임으로 표현하며 시작된다.
혼란한 세상 속, 경찰과 군인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청년들이 내는 정치적 목소리도 점점 높아진다.
‘단선, 단정 결사반대’, ‘배고파 못 살겠다’ 등 구호가 사방에서 들리는 가운데 여수 중앙동 시장 한쪽에서는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은이들이 14연대 군인 모병에 지원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얘기하는 14연대 군인들. 요란한 헬기 소리와 함께 불바다로 변한 여수시내. 이내 여순사건의 비극이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1948년 여수의 그때를 기억하고 용서와 화해, 치유와 상생으로 여순사건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여수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을 펼치는 극단 ‘파도소리’는 1987년 창단해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전국연극제 은상, 대한민국연극 베스트7, 전남연극제 대상 및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한 여수와 전남을 대표하는 극단이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