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추가 징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게 나왔다. 다만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2위를 차지하던 이 전 대표가 3위권으로 밀려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준석 추가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잘못함’이 57.3%(아주 잘못함 38.2%, 다소 잘못 19.1%)로 ‘잘함’ 37.1%(아주 잘함 28.4%, 다소 잘함 8.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만 잘못함 49.1%, 잘함 46.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반면 나머지 연령에서는 40대 잘못함 66.1%(vs 잘함 27.2%), 18~29세 63.8%(vs 28.8%), 50대 58.7%(vs 36.5%), 30대 53.2%(vs 39.6%) 등으로 잘못함이 높게 나왔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에서 이 전 대표의 징계가 잘됐다는 응답이 52.7%로 잘못함 44.6%보다 높았다. 반면 중도층은 잘못함 57.2%(vs 잘함 36.8%)였으며 진보 지지층에서는 77.5%(vs 16.6%)로 나타났다.
같은 대상에게 당대표 지지율을 묻자 유승민 전 의원이 34.3%로 가장 높게 나왔다. 뒤이어 나경원 전 의원 14.2%, 이준석 전 대표 14.0%, 안철수 의원 12.3%, 김기현 의원 5.4%, 정진석 비대위원장 2.6%, 장제원 의원 2.5%, 권성동 의원 1.6% 순이다. 잘모름과 무응답은 13.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53.1%(vs 나경원 12.2% vs 이준석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호남에서 39.9%(vs 5.5% vs 18.6%), 인천·경기 34.4%(vs 13.2% vs 12.8%), 대구·경북 31.1%(vs 20.5% vs 8.7%), 부산·울산·경남 29.3%(vs 17.0% vs 15.7%) 순이다.
아울러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24.8%로 유승민 23.5%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며 뒤이어 이준석 14.5%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유승민이 34.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나경원 13.7%, 이준석 1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