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대란’ 해소위해 뭉친 당정…“택시공급·심야 호출료”

‘택시대란’ 해소위해 뭉친 당정…“택시공급·심야 호출료”

여명소 “택시 보급 늘리고 호출료 조정”
방문규 “이해관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
성일종 “택시기사 처우 개선”

기사승인 2022-09-28 09:57:15
택시들이 정차하고 있다.   쿠키뉴스DB

최근 ‘택시대란’이 이어지면서 시민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플랫폼과 콜택시를 호출해도 인근에 택시가 없다는 문구만 나오는 실정이다.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택시 공급량 증가와 심야 탄력 호출료 조정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28일 국회에서 열고 관계부처와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택시대란을 논의했다.

여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수도권에서 택시대란이 지속해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당국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들이 열악한 처우를 받아 10만2000명 중 2만9000명이 코로나19 시기 택배와 배달 등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다”며 “서울도 3만명의 법인택시 기사 중 1만여명이 이직해 심야 택시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시 관련 규제를 개선해 택시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며 “심야 대중교통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야시간대 탄력 호출료 조정을 통해 승객 대기시간을 감축하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자체와 택시업계, 플랫폼과 협력해 속도감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직한 택시기사의 본업 복귀를 위해 택시 규제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심야 호출료와 플랫폼 문제는 이해관계자의 소통이 필요하므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택시대란 완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택시 공급부터 시작된다”며 “유연한 택시 공급을 막은 택시 부제와 택시 업계의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통수단의 다변화를 통해 심야 대중교통을 확대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수입을 받으면서 야간에 일하는 택시기사의 처우도 개선해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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