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내용의 해임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며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통과시켰다. 현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자리를 떴다. 해임건의안 투표는 총 투표수 170표 중 찬성 16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해임건의안 거부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도어스태핑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 국민이 분명히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