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천시에 따르면 강원 춘천, 경기도 김포, 파주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4건이 발생한 것은 물론 겨울철에 가축전염병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는 그동안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등 가축전염병 발생시기, 해외 발생상황, 철새 유입 시기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시는 양돈농가 및 양돈관련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 소독 행정명령(1건) 및 양돈농가 방역 준수기준(6건)을 공고하고, 연말까지 강화된 방역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과 종사자 출입제한, 가금농장에 사람·차량 출입제한 등 행정명령 시행 중이며, 가금농장 및 오리농장, 산란계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준수기준을 공고했다.
특히, 10월부터 6주간 구제역백신 일제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 사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애 사천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관내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주변 소독을 실시함과 동시에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을 통한 사람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혜경 농축산과장은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정기적 축사소독과 손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환축 발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신안동 녹지경로당 개소식 개최
경남 진주시는 12일 조규일 시장과 시의원, 기관 및 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 551번째 등록 경로당인 신안동 녹지경로당 개소식을 가졌다.
신안동 녹지경로당은 지난 2020년 주민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총 사업비 7억 3000만원을 들여 친환경 목조구조와 편백나무 내부마감 설계를 거쳐 대지 187.4㎡, 연면적 95.1㎡의 지상 1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해 9월 공사를 완료했다.
지금까지 아파트 경로당만 있는 신안동 20-23통 주택가 어르신들은 신안녹지공원 정자와 강변 벤치 등에서 여가시간을 보내왔으나, 이번 녹지경로당 개소로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도 활기차고 안락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조규일 시장은 "신안동 녹지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쉼터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여가활동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오는 2023년 경로당 운영비 등을 개소 당 월 3만원씩 인상해 지원하고, 경로당 기능보강 사업으로 노후화한 안마의자와 냉난방기 교체 대상을 확대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농축협,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맞손
경남 하동군은 지난 11일 옥종농협에서 농협 하동군지부와 지역농협 7개소(화개악양농협, 하동농협, 지리산청학농협, 금오농협, 금남농협, 옥종농협, 하동축산농협)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거주자가 아닌 모든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오는 2023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동군과 하동 농·축협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답례품으로 우리 지역의 우수한 특산품이 발굴·공급돼 영세농가의 소득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하승철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향우는 물론이고 하동이 고향이 아닌 도시민이 하동을 정기·비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인구를 형성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받는 기관인 농협이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와 오프라인 모금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골목상권 활력 재생 '회나무골 달빛장시' 문전성시
문화재 야행 행사 기간(10월 8-9일)에 펼쳐진 도시재생 사업 '회나무골 달빛 장시'가 어두웠던 화전로 골목을 환하게 밝히며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성황을 이루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방문 인파는 끊이지 않았으며, 남해군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 행사로 펼쳐졌다. 골목상권을 살리려는 남해군 도시재생 사업이 작지만 분명한 한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각 부서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남해 문화재 야행'에서 옛 화전별당부터 회나무로 이어지는 구간을 맡아 '회나무골 달빛장시'를 열었다.
이는 남해군 도시재생 사업들 중 하나인 야간 푸드페스티벌 및 플리마켓 사업에 전통테마를 접목시켜 기획한 것으로, 도시재생 특화가로의 한 구간인 회나무를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상품들 외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평상과 전통놀이를 곳곳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함께 투호나 공기놀이, 제기차기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개최한 첫 마켓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으며 마무리하게 됐다"며 "초저녁에도 불이 꺼져 어둡던 골목에 조명이 환하게 빛났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마켓을 열자는 목적을 달성해 기쁘고 궂은 날씨에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