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40분께 대구 북구 태전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70명과 산불진화차 등 28대의 장비를 투입, 산불 발생 25분 만인 오후 2시 52분께 불을 껐다.
산림당국은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면서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7시께에는 대구 달서구 본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뒤편 학산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약 160여㎡가 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산림재난상황실 김창현 실장은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과실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산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당부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모레(21일)까지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된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