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 추진하다 소동 부족으로 제동이 걸린 ‘2038 아시안게임’ 공동유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대구시의회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홍 시장은 “2030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는 광주시의회에서 보류되는 바람에 대구시의회에서 보류시킨 것이지 대구시가 반대하거나 대구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구시가 반대하는 것처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은 오보”라며 “강기정 (광주)시장도 오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안게임은 경제적 효과를 넘어 기회비용을 따져 봐야 한다”면서 “광주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대구시도 하겠다고 하니, 부시장들이 먼저 깊게 논의하고 필요하면 대구로 달려가겠다”고 답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해 각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이달 말까지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 도시 의회가 시반대하면서 보류된 상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