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특검’ 요구는 시간 끌기…“40여차례 특검 요구”

주호영, 이재명 ‘특검’ 요구는 시간 끌기…“40여차례 특검 요구”

주호영 “국민의힘 야당시절 특검 40여차례 요구”
“특검 요구는 시간 끌기와 다름없어”

기사승인 2022-10-21 12:18:1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쿠키뉴스DB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요청한 것을 두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 특검 주장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을 밝힌다”며 “단군 이래 최대 부패사건인 대장동 사건은 민주당 내부에서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 수사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친정권 검사는 의도적으로 수사를 뭉개고 꼬리 자르기를 했다”며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40여 차례에 걸쳐 대장동 특검을 제안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았고 특검과 법안도 자신들이 하겠다는 속이 뻔한 주장만 되풀이했다”며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법안으로 볼 때 의지가 있었다면 특검법이 100번이라도 더 통과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특검 발언은 물타기와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마지못해서 형식적인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공수처 수사를 다시 강조했다”며 “이제 와서 특검하자는 것은 시간 끌기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사법리스크를 피하려고 민주당을 동원하고 국회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구를 옮겨서 불체포 특권 보장되는 의원을 했고 당대표를 한 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특검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말에 대해선 “지난 정권 때 법무부 장관을 민주당 당대표였던 현역 의원을 데려다 놓고 수사를 뭉갰다”며 “그 당시 특검하자고 40여차례를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잘못됐을 때 고치는 수단이다”라며 “특검 협상을 하면서 특검 수사를 옮기는 건 그런 것이라고 본인이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힘으로 강행하는 경우에 대해선 “임대차 3법과 검수완박법 전례를 보면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수록 국민은 왜 저럴까 알아차릴 것”이라며 “자신들이 추천한 특검으로 하려 한다면 더욱 잘 알게 된다.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