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의장 자리에 연일 중진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도 부의장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4일 회견을 열 예정으로 홍문표 의원까지 출마하면 경선이 치러진다.

경선의 결과는 의원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최종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국회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서 의원은 23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야당으로서 절대 과반의 여당과 싸우고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는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5선의 국회의원 경륜과 정치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같은 날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거대야당의 횡포를 멈춰야 한다”며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현 상황 속에서 당정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문표 의원실측은 2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원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의 의석이 많아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자리기 때문에 현재 소통을 하고 있는 홍 의원이 잘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