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주식이 3년 5개월 만에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및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24일 코오롱티슈진 주식 거래 재개가 결정됐다. 거래 재개일은 25일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거래가 정지됐다.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K 주’의 주요 성분이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린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면서 국내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미국 임상도 중단됐다. 또 2019년 5월28일부터는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로부터 3차례에 걸쳐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개선 과제를 이행했고, 최종 심의를 거쳐 이번에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한국거래소는 지금까지의 개선기간을 통해 코오롱티슈진에 △2019년 임상보류(Clinical Hold) 해제 및 환자투약 재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라이선스 아웃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4월 미 FDA로부터 임상보류를 해제 받아 2021년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 달 TG-C(인보사)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까지 확대하는 임상 2상 승인을 FDA로부터 받았다.
또한 코오롱티슈진의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해 싱가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로 TG-C 기술수출도 성공했다. 아울러 임상자금 조달까지 완료하면서 한국거래소가 내준 개선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밝히며 “TG-C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