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27분 매천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차량 83대와 223명의 인력을 투입,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9시 34분 큰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인 오후 8시 35분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8시 43분에는 인접 5~6곳의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는 경보령인 2단계로 격상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대구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인 매천시장 농산A동으로 연면적 1만 6504㎡(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불이 난 건물에 80개에 가까운 점포가 밀집돼 있어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불이 난 매천시장은 영남지역 최대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이다. 불이 난 농산A동을 비롯해 농산B동, 수산동, 관련 상가 등이 15만 4121㎡에 들어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 소식을 듣고 “인력 및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