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밤 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강북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께부터 서부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감식은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과물 구역 동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재 당시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과 건물 내 페인트,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는 증언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입점한 점포 12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70곳 가까이가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생겼다.
매천시장은 2013년에도 화재가 발생해 점포 32곳이 불에 타 소실되고 1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