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 화재로 인한  출하자와 유통종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복구와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시 관련부서, 소방본부, 북구청, 강북경찰서, 공공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 신속한 시설복구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기관별 주요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김장철 농산물 출하기 도매시장 화재로 인한 농산물 경매와 물량분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유통종사자와 협의해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피해상인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긴급생계지원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매시장 내 상인들의 애로와 의견청취, 자금지원 신청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지방재정공제회 손해보상보험 청구 등을 활용해 피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신속한 피해회복과 도매시장 정상화를 위해 관련기관들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달라”면서,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대구시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내일의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소상공인들의 소중한 일터가 한순간 화재로 날아가 버리는 허망한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전했다.

이어 “소방 당국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빠른 피해 복구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