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학력’ 논란으로 법정에 서게 된데 이어, 이번엔 ‘허위이력’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허위학력과 관련, 최 시장은 한양대학교 졸업 여부와 원광대학교 대학원 소방행정학 박사 표기 등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두 사안 모두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소방행정학 박사 표기’ 혐의만 인정하고 ‘한양대 졸업’은 혐의 없음으로 판단, 소방행정학 박사 표기 부분에 대해서만 최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경찰은 또 다른 사안으로 최 시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최 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 시장은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JTV 남원시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 질문에 허위로 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TV토론에서 무소속 강동원 후보는 “말로는 중앙당에서 20년 근무했다고 하는데 중앙당에서 본 일이 없다”고 물었다.
이에 최 시장은 “근무가 아니라 활동했다고 했다. 중앙당 정치활동을 20여 년 해왔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최 시장에게 중앙당 활동내역을 요청하는 등 조만간 최 시장을 상대로 직접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