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당선됐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룰라는 개표율 99.1% 기준 50.8% 득표율로, 49.2%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넘어섰다.
룰라 당선인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집권했다. 퇴임 이후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2018년 4월 수감됐으나 대법원이 지난해 선고 무효 판결을 내놓으면서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날 개표는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룰라 당선인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뒤지다가 격차를 점점 줄였고 개표율 67%대에 처음 역전한 뒤 차이를 벌려갔다. 개표 막판 승기를 잡은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