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 물 대구시민 식수로”…대구·안동시 협약

“안동·임하댐 물 대구시민 식수로”…대구·안동시 협약

양 도시는 협력 방안 마련 위해 본격적으로 정책 조율·구체화  

기사승인 2022-11-02 18:25:29
대구시와 안동시가 2일 안동·임하댐의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2022.11.02
안동·임하댐 물이 대구시민들의 식수로 공급된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2일 안동댐에서 안동·임하댐의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은 안동·임하댐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고 이를 토대로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이루는 것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다.

협약에는 안동시는 대구시에 맑은 물을 공급하고,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 재원 등 기금 지원에 협력할 것, 안동시 농·특산물 구매와 판매 홍보 등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 안동·임하댐 수질 개선·수변 관광 활성화 사업에 협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대외협력 사업으로 ▲안동·임하댐 물 공급 국가 상수도 정책 반영 ▲낙동강 수계 안동·임하댐 주변 규제 완화·수질 증진 제도 개선 협력 등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지역발전 사업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 상호 협력도 협약 내용으로 담았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 정책을 조율·구체화에 협력해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 계획 반영 등에 함께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과 임하댐 수자원의 산업화를 통해 하류주민에 맑은 물을 공급하고 상류지역은 상생발전을 이뤄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안동시는 먹는 물 공급과 상생발전이라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지금까지 상생협력 차원을 뛰어넘는 경제·산업·문화 등 전 분야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오늘 두 도시 간 협력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의 모델이 돼 영남권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상생발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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