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오는 2024년까지 크게 확장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대구시청에서 ‘5대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경경자청은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 발전전략 실현을 위해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구권 면적을 현재 1048만㎡에서 1745만㎡로 66.9% 확장할 계획이다.
확장된 부지에는 수성의료지구가 46만㎡을 추가, ABB산업 중심의 대구 디지털혁신 거점을 구축해 ‘제2 수성알파시티’를 조성한다.
테크노폴리스 지구는 155만㎡을 추가 확보해 로봇산업융합단지를 조성한다. K2공군기지 종전 부지도 165만㎡을 확보해 로봇, R&D, 첨단 제조업 중심의 미래산업 밸리로 만들고, 신공항 이전 주변 지역도 331만㎡를 추가해 반도체, 미래차, 스마트 항공산업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대상지 중 일부도 추가 확보해 UAM, 헬스케어 등 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신산업 육성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해 1단계로 1개 과를 줄여 정원을 116명에서 100명으로 감축하고, 2단계로 지원인력 10명을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 직원의 30%까지 외부개방을 확대하고, 우수직원의 파견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평균 투자유치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유럽, 미주,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의료 등 핵심 전략 사업을 중점 유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을 활용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입주기업 역량 강화, 온라인 기업지원플랫폼 확대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제정세의 변화 등 새로운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발판 삼아 지역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