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7일 1%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23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장 막바지 700선을 회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6(0.99%) 오른 2371.7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 오른 2360.22로 시작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오르고,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767억원, 외국인이 111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06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98%), 건설업(3.02%), 운수창고(2.50%), 의료정밀(2.41%), 증권(2.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55%), 음식료품(-1.07%), 보험(-0.46%), 통신업(-0.45%), 서비스업(-0.19%) 등은 하락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다시 6만전자를 회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5%) 오른 6만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37%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차(3.99%)와 기아(2.76%)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이 상하원 의원에서 발의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SDI(0.95%), LG화학(2.03%)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4%), 네이버(-2.87%), 셀트리온(-0.5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9(0.95%) 오른 700.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상승 폭이 점차 확대하며 장 마감 직전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86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553억원, 28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0.8%), 카카오게임즈(1.03%), 펄어비스(2.12%), 셀트리온제약(0.46%), 리노공업(2.67%)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18%),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엘앤에프(-1.86%), HLB(-0.53%), 천보(-2.3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0원 내린 1401.2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는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주 전반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