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가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월화드라마 두 편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건 KBS2 ‘커튼콜’이었다. 5회는 전국 기준 4.7%를 나타냈다. 4회(6%)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자체 최저 기록인 2회(3.1%) 다음으로 낮은 성적이다. 배우 하지원, 강하늘 등 인기 배우를 대거 내세웠으나 전개가 평이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동 시간대 방영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를 기록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앞서 전파를 탄 1회가 3.7%, 2회가 3.6%를 나타내는 등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배우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등이 출연 중이다. 카메오연예업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으나 시청률엔 반영되지 않는 모양새다.
SBS ‘치얼업’은 이날 방영한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이 올랐다. ‘치얼업’ 10회 시청률은 2.4%로 집계됐다. 9회(2.2%)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1회 2.3%로 시작해 2%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여러 장르를 조화롭게 다룬다는 평이다. 다만 삼각관계를 두고는 시청자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OTT에선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만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15일 키노라이츠가 제공한 OTT 통합 랭킹 차트에서 4위를 기록했다. 화제성에선 ‘치얼업’이 웃었다. 같은 날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1월 2주차 집계에서 ‘치얼업’은 3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6위, ‘커튼콜’은 10위에 각각 이름 올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