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시험일에도 경찰이 맹활약을 펼치며 수험생을 도왔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경찰 380명과 모범운전자 등 615명을 배치, 교통관리 등 수험생 지원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49분 월성파출소 경찰이 ‘수험표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수험생 가족의 신고를 받고 어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달려가 수험표와 신분증을 전달했다.
또 오전 8시 8분께 ‘길을 잘못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고산지구대 경찰이 수험생과 가족을 순찰차로 덕원고까지 태워줬으며, 오전 7시 39분께에는 ‘수능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무태파출소 경찰이 수험생을 실어 날랐다.
오전 7시 37분에는 경북대 사대부고에서 여고생 1명이 시험장 착오로 도움을 요청하자 중부경찰서 경찰이 현장에서 택시를 잡아 시험장인 남산고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구경찰은 이날 수험생 18명에게 긴급 수송 등 교통 편의를 제공했으며, 2명에게 수험표를 전달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시험이 끝난 후에는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에 나서 수험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