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최근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위탁 운영기관으로 포천의료원을 선정하고, 오는 28일 협약식을 갖는다.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 4월 준공 후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위탁 운영기관을 선정하지 못해 개원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지난 1월 1차 공모 당시 단 1곳의 업체만 공모에 참여했는데 이마저도 선정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부적격으로 탈락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가 관련 조례에 따라 2주에 168만 원으로 민간조리원의 반값 수준인데다 수용할 수 있는 산모실이 20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공모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2차 공모에서 20명 규모의 인건비와 일부 운영비 명목으로 연 8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운영비는 내년 추경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포천의료원을 선정했다"며 "내년 2월 개월할 예정이며 부족한 운영비는 추경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군내면 하성북리 595 일원 2432㎡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휴게실 등이 들어서며 침대, 좌욕기, 적외선치료기, 베이비카트, TV, 냉장고 등 산후조리와 건강관리에 필요한 장비가 설치됐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