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를 이끄는 루이스 데스포지토 공동대표가 앞으로 마블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열렸다.
이날 루이스 데스포지토는 화상을 통해 마블 스튜디오가 앞으로 선보일 페이즈에 대해 밝혔다.
루이스 데스포지토는 최근 마블 캐릭터가 디즈니+ 스트리밍 시리즈와 영화를 오가는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이런 교류는 계속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마블 스튜디오의 모든 인물과 이야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한 세계관에서 전개된다”면서 “앞으로는 디즈니+ 시리즈 ‘미즈 마블’이 영화 ‘캡틴 마블’ 세계관과 만나 영화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디즈니+ 시리즈 ‘아이언 하트’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즈 5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루이스 데스포지토는 “영화 ‘앤트맨과 왓스프 3’를 시작으로 퀀텀매니아, 캉 등이 영화에 등장할 예정”이라면서 “경계 없이 넘나드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블은 페이즈 5, 6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는 기조를 이어간다. 2018년 작고한 스탠 리가 남긴 ‘마블은 우리 밖의 세상을 반영하는 세계’라는 말을 정체성으로 삼았다. 앞서 페이즈 4에서 아시아 배우들과 동양적인 이야기 라인을 선보인 행보를 잇는다는 포부다. 루이스 데스포지토는 “다양한 성별, 종교, 연령을 아우르는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는 게 마블의 고유한 점”이라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만큼 감동을 선사하며 여러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외에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캡틴 마블과 미즈 마블이 합세한 영화 ‘더 마블스’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시크릿 인베이전’, ‘로키 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