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환경교육센터, 환경문화제 개최
- 폐플라스틱 재활용 통해 환경의 소중함 일깨워
- 서 센터장 “플라스틱 홍수 속, 체험 통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남시환경교육센터(센터장 서정화)는 지난 3일, 제2회 환경문화제 ‘플라스人 전성시대’가 하남시 유니온타워 별관 환경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제1회 환경문화제가 지구의 안부를 묻고 버려지는 장난감의 재탄생을 보여주었다면, 올해는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한 생수병으로 이 시대를 상징하는 플라스틱 인간을 탄생시켜 우리로 하여금 반성과 자각의 시간을 갖게 했다.
정크 아티스트 문경화 작가의 작품 ‘플라스人’과 ‘물고기’는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생명 훼손까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 문 작가와 함께 플라스人 제작에 사용된 300여개의 2L 페트병은 참여 가족들과 운영진이 한 달 전부터 모아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15팀 가족은 플라스人 제작 외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장난감을 모아 분해와 세척작업을 거친 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장난감을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서정화(59) 센터장은 “플라스틱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에서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을 덜 사용하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오늘 전시 및 체험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환경영화 상영과 하남시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부스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하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의 솔라자동차와 햇빛저금통 체험, 푸른교육공동체의 환경사랑 배지 만들기,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의 커피박 화분 만들기, 팔당두레생협의 지구환경소비 퀴즈와 로컬푸드 나누기, 환경교육센터 강사단이 준비한 폐품을 활용한 고니 만들기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정크아트와 부스행사에 참가한 시민 장영지(덕풍동)씨는 “하남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감사하다.”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환경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교육적이다. 앞으로도 하남시에서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시와 하남시 환경교육센터는 행정과 시민단체의 가교가 되어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교육을 지향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하남=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