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배송 인력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 이동하면서 일반 택배업인 ‘3자 물류’(3P)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배송 조직을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로 옮기기로 했다. 전날 쿠팡은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앞으로 쿠팡 오픈마켓 상품도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쿠팡 직매입 상품이나 직매입 기반 풀필먼트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만 로켓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쿠팡은 3P 물류 기반 확대와 향후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일반 택배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했다. 현재 대구, 부산 직영 영업점을 포함해 전국에 300개가 넘는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제약 없이 로켓배송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CLS를 중심으로 배송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CLS로 이동하는 쿠팡친구는 직접 고용되며 급여·휴가 등 근로조건도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