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을 발족해 의견 교류에 나선다. 공식 출범은 이달 말 30일이다.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정치개혁 모임)은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여야 의원들은 기존 선거구제로 인한 여야의 대결구도와 국민분열의 정치를 없애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본관 정치개혁 모임 자리에서 “여야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과 미래를 봐야 한다”며 “초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 제약에 쫓겨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시행착오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야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3달간 토론을 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 중진 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힘이 된다”며 “모임에서 동료의원의 공론과 국민의 공론을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선주자였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뜻을 모았다. 그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국민의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드캐리’ 리더십이 필요하다. 초당적으로 모인 (운영위원) 18명이 리더십을 형성하는 초동 주체”라고 소리 높였다.
모임 후 여야 의원들은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배 의원은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과 앞으로의 일정, 내용 등을 논의했다”며 “참여할 의원분들에게 열어놓고 함께 노력하자. 이달 30일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오늘 18명을 제외하고 토론회를 했던 분들이 50여분이 있어 총 70여분이 계신다”며 “다음 주는 비공개로 열어 오는 30일 참여하는 분들을 넓히고 공개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