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윤핵관’ 전방위 폭격

친이준석계, ‘윤핵관’ 전방위 폭격

이준석 “분석 못 해 총선 패배”
김용태 “반윤 아닌 반윤핵관”

기사승인 2023-01-17 10:07:09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박효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이준석계 인사들이 ‘윤핵관’들을 맹공하고 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윤핵관 심판 선거’를 내걸고 반윤과 반윤핵관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반(反)이라는 표현은 누군가 직접 공격하고 비난을 가하면 붙는 수식어다”라며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을 지적하는 당내인사에게 ‘반윤’ 수식어를 붙이고 화를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로서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대선 기간 온 힘을 다했다”며 “윤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는 윤핵관들을 비판했을 뿐 대통령을 비난한 적이 없다. ‘반윤핵관’이나 ‘반장’이라고 하면 수긍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의 목표로 윤핵관들의 조기 심판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는 것을 당사자가 직시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자신들의 권세와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윤핵관 심판 선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선을 패배할 뻔한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화천대유’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에 화천대유가 터졌을 때 곽 의원에 대해 일찍 내용을 확인하고도 친분을 이유로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저한테 이야기하던 분이 있다”며 “그 판단력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려서 왜 일을 시작하느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준석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질 뻔했다는 분은 데이터와 민심,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애초에 발생한 문제의 해석과 진단을 못 하는 데 앞으로 변화무쌍할 총선에 대해서 진단을 제대로 할 리가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선 패배를 예측했다. 그는 “엉터리 진단을 하면 해법이 나오지 않아 총선을 질 것”이라며 “이준석 때문에 대선을 질 뻔했다면서 본인이 지휘했다는 것은 무슨 넌센스냐. 대선과 지선을 본인이 지휘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선 일등공신 여론조사에 어디 있느냐. 윤핵관에 포함됐냐”며 “지방선거는 예우상 시켜 드린 공동선대위원장을 한 거 아니냐. 입 씻는 것을 넘어 뒤통수까지 가지말라”고 꼬집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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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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