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 설을 겨냥해 ‘부창부수’를 언급했다. 나 전 의원측은 허위주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창부수는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잘 따르는 것이 부부의 도리라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다.
나경원 전 의원 측은 19일 공지를 통해 “홍준표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다”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을 표한다.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과 남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부창부수라는 좋은 말이 있다”며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 하는 게 아니라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 한다면 참 곤란하다”고 적었다.
아울러 “둘 다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참 이해하기 어렵다. 헛된 욕망을 향한 부창부수를 자중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