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들이 설 전 막판 표심 붙들기에 나선다. 이들은 정치적 의미가 있는 인물을 예방하거나 자신의 지역구 등을 방문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시장을 역임했던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을 방문한다. 주요 방문지로는 울산·도산·선암호수 노인복지관과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울산번개·야음상가·수암상가 시장 등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예방한다. 또 자신이 정치를 시작한 노원구 당협에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 현 지역구인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한 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인사를 한다.
안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예방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당의 어르신 여러 분을 만나볼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분이 고초가 많았다. 건강도 나빠져 (설 명절) 하루 앞두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강한 비판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 규탄 연판장’이 작성된 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19일 용산구 소재 자신의 저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심 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출마여부와 반윤 발언에 대해 “저의 지난 정치 여정을 생각하고 뒤돌아봤다. 생각을 곧 정리해서 알려 드리겠다”며 “(친윤과 반윤 문제는) 늘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