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9일 보수단체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며 ‘김나연대’ 모습을 보여준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충북도당 등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열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 대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새민연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질서 확립에 앞장서 온 우리 사회의 든든한 대들보이자 소신과 용기로서 민심을 대변해 온 시민단체다. 연령, 성별, 계층과 상관없이 균형 잡힌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온 새민연의 비전은 ‘연포탕’으로 국민의힘의 성공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기현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오늘의 자리에 정치적 동지이자 우리 당을 지켜오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는 영원한 당원으로서 뜻을 함께 한 나 전 원내대표와 김기현의 공조와 협력이 새민연의 비전과 만나면서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힘찬 도약을 가능케할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기현의 연대, 포용, 탕평은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북도당 간담회, 괴산군 당협간담회, 충주시 당협간담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질의응답 시간에 한 당원분께서 민주당이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씌우는 여러 부정적인 프레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셨다. 최근 민주당에서 많은 사건이 있었고, 지금도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여러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내로남불로부터 우리 당을 지키고 당원분들께 자부심을 드리려면 도덕적이며 헌신적인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에서 도덕성, 헌신성, 전문성을 모두 국민들께 인정받은 드문 정치인 중 한명이다.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코로나19 때는 목숨을 걸고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며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에 대해 공익과 사익의 구도가 명확해진다. 이재명 대표에 비해 압도적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중도층을 흡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살아온 길과 제가 추구해온 선한 정치를 믿어 달라”며 “우리 국민의힘을 당원들께서 자부심을 느끼는 깨끗한 명품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