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걱정 없이” 이동통신 3사, 공인알림문자 인프라 개선

“스미싱 걱정 없이” 이동통신 3사, 공인알림문자 인프라 개선

기사승인 2023-02-16 10:56:40
이동통신 3사가 공인알림문자를 RCS(Rich Communication Suite)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송 기관을 인증해주는 안심 마크를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고용노동부가 RCS로 발송하는 공인알림문자 이미지. 이동통신 3사

이동통신 3사가 공인알림문자 발송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했다.

16일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공인알림문자를 RCS(Rich Communication Suite)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발송 기관을 인증해주는 안심 마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RCS 방식으로 발송되는 공인알림문자는 문자메시지에 기반을 둔 기존 멀티문자메시지(MMS) 방식보다 사용자환경(UI)이 직관적이다. 전자문서를 더욱 편리한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화번호로 표기됐던 발송 기관을 이미지 형태의 브랜드로 바꿔서 보여준다. 스팸 메시지와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정부 기관 최초로 고용유지지원금 안내문이 담긴 공인알림문자를 안심마크가 포함된 RCS 방식으로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시범 발송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관계자는 “이번 공인알림문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종이 없는 사회 실현으로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고객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인알림문자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인알림문자는 공공·민간기관 등이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는 세금고지서, 예비군훈련 통지서, 국민연금 가입정보, 건강보험 안내문 등을 전자문서 형태로 만들어 휴대폰 MMS를 통해 발송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전자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종이 우편보다 분실이나 훼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낮다. 현재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서울시, 산림조합중앙회 등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약 300여곳 이상이 사용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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