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회는 20일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신동진벼 매입 제한 및 보급종 중단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최승선 의원은 “정부가 쌀 재배면적 감축, 쌀 재고량 적정 유지 및 생산 단수 정부 기준 초과 등을 이유로 2024년부터 신동진 벼를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에서 제한한 것은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불통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김제 대표브랜드인 ‘지평선 쌀’의 품종이기도 한 신동진 벼는 일반 쌀에 비해 밥알이 1.3배 크고 쓰러짐이 약해, 거름량을 50%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동진 벼의 공공비축미곡 매입 제한과 보급종 중단은 김제시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고, 김제시 농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은 “정부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신동진 벼 보급종 퇴출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정책을 수립하고, 쌀 가격폭락과 생산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쌀값 폭락 방지와 쌀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회의장, 국무총리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련 기관에 송부했다.
김제=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