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임상병리학과 김명희(여·23)씨는 제50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최초로 280점 만점을 획득하며 전국 50개 대학 응시생 2917명 중에서 1등으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이 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최근 9년 동안 전국 수석자 6명과 차석자 3명을 배출했다.
또 치기공학과 김창식(24)씨는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씨는 305점 만점에 299점을 획득해 응시자 1057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작년 김광현씨까지 2년 연속으로 국가고시 수석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는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시험에서 응시자 42명 전원이 합격해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6년 연속이다.
작업치료사 전국 평균합격률은 79%로 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가 21%p 높았다.
또 임상병리학과와 방사선학과는 국시에서 201명과 196명이 합격해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의 합격률은 96.6%와 84.5%로 전국평균보다 각각 8.8%p, 9.5%p 높았다.
보건행정학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시에서 전국평균보다 27.7%p 높은 합격률을 달성했다.
치위생학과는 치과위생사 합격률 95.5%로 전국평균 82.1%에 비해 우위율이 13.4%p로 높았고, 물리치료학과는 물리치료사 국시에서 합격률 98.3.%로 전국평균 86.1%보다 무려 12.2%p 높게 나타났다.
또 간호학과는 제63회 국가고시 시험에서 전국 평균합격률 97.3%보다 1.9%p 높은 99.2%를 기록했다.
이 대학교가 전 학과에서 국가고시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51년간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제현황을 분석하고, 특강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대비 덕분으로 분석된다. 또 이 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지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재학생들의 국가면허 토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눈높이 중재교육, 학습법 코칭, 노트필기 경진대회와 우수강의 에세이 공모전 등 학생 주도학습을 지원하는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과마다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선도적으로 스마트 교육지원체제를 구축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에서 학생 만족도를 높였다.
또 보건직·간호직·의료기술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공직역량강화반을 운영, 보건계 공공분야의 취업역량 강화와 학생의 요구도를 반영해 다양한 직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보건대는 타 대학보다 국가고시 응시자가 2배에서 8배까지 많은 대과(大科)들이 많다”며 “교직원의 헌신과 열정적인 학생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전국 수석의 명예와 보건계열의 학과들이 높은 합격률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