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 지난 9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피해 보상 원칙과 기준이 논의됐다. 지난달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종합 피해지원안’의 일환이다.
피해지원협의체는 피해 고객 대표 단체와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LG유플러스 관련 임원으로 구성됐다.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장 등이다.
이들은 개인정보유출과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한 피해 사례를 분석, 전문성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논의를 거쳐 고객 유형별 합리적 지원 기준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체에 참여한 한 실장은 “그동안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 이러한 자리를 통해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가치가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관점에서 피해 지원 방안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별도의 종료 기한 없이 고객 유형에 따라 균형 있는 종합 지원이 마련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앞서 29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됐다. 지난 1월과 지난달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도 발생했다. 7일 기준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 피해사례는 2284건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