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 친선단체 인사들과 먼저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스가 요시히데 회장 내정자, 오부치 유코 부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 아소 다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나카소네 히로후미 회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방일이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회담인 만큼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임을 특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개선·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오랫동안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으로서 양국 각계에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12년 만에 정상 방일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차기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뗀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일한의련 차원에서도 의원 교류 활성화 및 건설적인 정책 제언을 통해 한일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정계 인사들과 교류 활동도 펼쳤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접견해 한일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대표와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즈미 대표는 “양국 의회 차원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곧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야당 의원들을 만나 한일 간 미래 협력 관계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한 의회 간, 미래세대 간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참석한 인사들이 모두 일본 정계 지도자이자 오피니언 리더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