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씨가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에 모습을 나타내 화제다.

조씨는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 중 무대에 올랐다.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따르면 이날 북 콘서트가 90여분 가량 진행된 시점에 진행자가 “특별한 손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따님이 여기에 와  있다 혹시 잠깐 무대에 올라올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조민씨는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 조 전 장관 옆자리로 이동했다.

조씨는 “(북 콘서트가)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 (관객들과) 한마음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책을 다 읽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다 읽지는 못했고 반은 넘게 읽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조씨는 “출판사 대표님에게는 죄송한데 제가 아버지 집필을 방해하는 주범”이라며 “아버지가 맨날 책이나 논문을 쓰고 계시면, 저는 그만 쓰고 영화 보러 가자고 조른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아버지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든, 안 좋은 일이 생기든 좋은 일이 생기든 항상 제 편이셨다”며 “저도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북 콘서트 영상을 게시한 뒤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며 “먼 길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