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전 대표는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민심과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관련 독자와의 만남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민심과 가까워졌을 때 지지율이 올랐다. 그리고 항상 올드한, 과거 행태로 돌아갔을 때 지지율이 하락했다”면서 “이는 김종인-이준석 체제 출범 이후 경험적으로 확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지도부도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김종인-이준석 체제에서 증명된 방식으로 돌아갈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 검찰 출신이 130명 이상 포진돼 이른바 ‘검찰공화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권한을 휘두르는 것이 현 대한민국 체제”라며 “그에 걸맞은 성과와 책임도 져야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음을 짚었다. 그는 “실력 위주로 인사한다고 해서 고시 출신의 검사 위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은 그 책임도 인사권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확히 해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