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소니뮤직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와 손잡고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카오엔터는 24일 “북미 현지 법인 카카오엔터 아메리카와 컬럼비아 레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컬럼비아 레코드의 북미 음악 사업 역량을 토대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음원 유통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음악 사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 레코드와의 파트너쉽이 추후 SM 3.0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카카오엔터는 SM 경영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할 당시, 북미 등 세계 시장 내 입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카오가 SM 공개 매수에 성공해 경영권을 확보하면, 이번 파트너쉽으로 SM 소속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도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카카오엔터는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쉽 결과로 산하 레이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브의 북미 진출을 추진한다. 컬럼비아 레코드가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맡아 다음 달 10일 공개되는 아이브의 첫 정규음반과 그에 앞서 공개되는 싱글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GSO)이 카카오엔터 아메리카 대표를 맡는다. 장 대표는 “아이브의 글로벌 행보를 컬럼비아 레코드와 함께해 의미가 크다”며 “북미를 중심으로 카카오엔터 음악 사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글로벌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