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와와.”
지난 7일 대구시 북구 영진전문대 복현캠퍼스 도서관 로비에 울려 퍼진 학생들 함성이다.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이 PC모니터에 시선을 집중하는 사이 한 학생이 빠른 손놀림으로 레이싱 카 운전 솜씨를 뽐냈다.
이런 가운데 새 기록이 나올 때면 학생들의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영진전문대 도서관에서 열리는 ‘제2회 메타버스 캠퍼스 레이싱 대회’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싱 대회에 참여한 이지원(컴퓨터정보계열 2년) 학생은 “매일매일 기록에 도전하고 있어요. 현실 캠퍼스가 메타버스 환경에 그대로 펼쳐지니 생동감이 넘쳐요”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보근(컴퓨터정보계열 1년) 학생은 연습용 자리를 차지하고 몇 차례 레이싱을 연습한 후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깝게도 신기록에 못 미쳤다고 아쉬워했다.
7일까지 진행된 레이싱 대회 참여 인원은 200여 명. 도서관 측은 제1회 대회보다 업그레이드된 코스를 만들었고 최고 빠른 기록을 세운 학생 등 입상자들에게 무선 키보드, 영화예매권, 워치전용 거치대 등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다.
한편,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다음달 메타버스를 활용한 ‘제7회 책맹탈출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