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사라진 급식실…학교 방역, 이제 로봇이 맡는다

칸막이 사라진 급식실…학교 방역, 이제 로봇이 맡는다

기사승인 2023-04-14 14:48:52

마스크가 사라진 교실, 칸막이가 사라진 급식실. 학교 현장 방역의 빈자리를 로봇이 채우고 있다.

14일 ㈜스마트아이디어 따르면 일선 학교 현장에 LG전자의 클로이 살균봇을 투입, 급식실 등의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UV램프를 이용, 100~280㎚(나노미터)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능 등으로 비대면 방역이 가능하다.

기존 급식실 청소에 사용되던 염소형 살균 소독제 등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살균 소독제 등을 혼합해 사용할 시 유해가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독한 살균소독제는 급식실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을 지목돼왔다. 급식실 대청소 중 살균소독제에 급성 중독돼 노동자가 쓰러진 사고도 있었다.

방역 로봇을 통한 급식실 개선에 일선 학교에서는 환영을 표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노동자는 “로봇이 방역을 하면서 락스 맡지 않게 됐다”며 “방역도 더 손쉽게 되고 노동자들도 건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초등학교 교사도 “방역 로봇이 더 많이 보급돼 급식실과 교실의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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