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업들이 기부 릴레이에 나섰다.
카카오는 14일 강릉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도 지난 11일부터 전국재해구호협회, 어린이재단과 함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기부에 참여했다. 댓글이나 응원 공유 등을 통해 동참 가능하다. 이용자가 모금페이지 하단에 응원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카카오가 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 응원, 공유 시 1건당 100원을 추가 기부한다.
카카오의 기부금은 이재민을 위한 생수와 먹거리,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재민의 주거 및 생계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
같은 날 네이버도 기부에 동참했다.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 구호 성금은 해피빈을 통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산불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다양하게 사용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8개 삼성 계열사는 전날인 13일 30억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의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달 산불로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봤다. 주택과 펜션 등 101곳이 전소되거나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규모는 379㏊로 추정됐다. 정부는 12일 강릉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