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영화가 됐다.
15일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스즈메의 문단속’를 본 누적관객수는 448만2056명이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로 올라서기까지 38일이 걸렸다. 개봉 이후 35일간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나, 지난 12일 영화 ‘존 위 4’(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날까지 일본 영화 흥행 1위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스즈메의 문단속’과 함께 아직 상영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같은 날 누적관객수 446만9649명을 기록했다.
올해 두 편의 일본 영화로 흥행 기록이 바뀌기 전 역대 일본 영화 최고 흥행작은 2017년 1월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었다. ‘너의 이름은.’이 6년 동안 지킨 국내 가장 흥행한 일본 영화 누적관객수 381만6626명 기록을 지난달 5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넘어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삼아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불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달 8일 국내 개봉에 맞춰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하라 나노카 내한했다.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27일 다시 한국에 방문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