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는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국도비 확보를 위해 24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만나 주요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지난 13일 기획재정부 방문에 이어 두 번째 행보다.
이날 정 시장은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사도~낭도 생태탐방 관광자원 개발’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기반조성’,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등의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사도~낭도 생태탐방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대비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3년여 앞으로 다가온 섬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주행사장의 부지 정비와 배수로 설치 등 기반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전남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섬박람회 준비에 따른 총괄 전담조직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년도 섬박람회지원단 설치 승인의 중요성과 필요성도 역설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만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 현안사업의 국·도비 예산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026년 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시 발전을 위한 주요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13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정 시장은 기재부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 박금철 사회예산심의관,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요청 사업은 선소항 오염퇴적물 준설 및 정비, 거문도항 삼호교 신설,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국동항 건설공사, 여수 화태∼백야 도로 건설 공사,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이다.
정기명 시장은 "지역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각 부처는 물론 국회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우리 시 건의 사업이 정부 예산 편성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