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첫 달 2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일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여객선‘정원드림호’의 첫 출항을 알렸다.
이날 출항식에는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 조직위 노관규 이사장, 나안수 순천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정원드림호 제작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준 목포해양대학교 한원희 총장과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 ㈜마테 염철호 대표도 함께해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참석한 한원희 총장, 이칠환 대표, 염철호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국내 처음으로 전기로 운항되는 여객선을 박람회를 맞아 순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참 뜻 깊다.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 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애써주신 한원희 총장님을 비롯해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원희 총장은 “정원드림호는 현세대의 화두인 지자체, 대학, 산업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산물”이라며 “노관규 시장님의 추진력과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전 국민들께서 마음껏 이 배를 타고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순수 전기 여객선인 정원드림호의 탄생과 안전 운항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제 1일부터는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여객선을 타고 국가정원과 동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전기 여객선 설계를 시작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선박과 안전 검사를 모두 완료하고 선박등록 및 유선사업 면허 취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 여객선은 길이 14.84m, 폭 3.5m, 14톤 규모로 제작됐다. 승선 인원은 선원 2명 포함 22명이다. 더욱이 순수 전기 추진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알루미늄으로 선체를 특별제작해 내구성이 강하고 부식에 따른 환경오염이 없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을 띠고 있다.
22인승 정원드림호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나루터에서 출발하여 꿈의다리, 물위의 정원, 동천변 꽃밭, 동천테라스를 둘러보는 왕복 5km의 코스로 매일 오전 9시 50분부터 저녁 8시 40분까지 총 8회 운항 된다.
이번 22인승 전기 여객선 도입과 야간 운항시간 대폭 확대로 기존 1일 48회 운항 최대 480명에서 64회 운항 최대 720명이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현재 운항 중인 12인승 정원드림호는 4월 말까지 주말 기준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야간엔 동천에 화려하게 수놓인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정원드림호 체험을 위한 사전예약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탑승료는 성인 기준 왕복 1만 2천원, 편도 8천원이다.
탑승 당일 예약자가 없을 경우에는 현장발권도 가능하며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