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최강자를 가리는 LoL e스포츠 국제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이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린다. 2일(한국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각 리그에서 출전권을 따낸 13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지난 대회까지는 각 리그별로 1팀만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4대 리그(한국‧중국‧유럽‧북미)에 한해 출전권이 2장씩 주어졌다. 한국 리그인 LCK에선 스프링 시즌 우승팀인 젠지e스포츠와 준우승팀인 T1이 출전했다.
젠지는 이번이 창단 이래 첫 MSI 출전이다. T1은 6번째 출전으로, 2016년과 2017년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지난해 한국 부산에서 열린 MSI에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한편 T1 주장이자 LoL e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대회 출전으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번 MSI에는 한국인 선수가 총 28명 출전해 MSI 개막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3개 참가팀 중 G2 e스포츠(유럽), 빌리빌리 게이밍(중국), PSG 탈론(태평양), GAM e스포츠(베트남)를 제외한 9개 팀 선수단에 1명 이상의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이중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박재혁이 주전으로 활약 중인 중국 프로리그(LPL)의 징동 게이밍(JDG)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MSI는 하위 팀 간의 예선 토너먼트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예선 통과팀과 상위권 팀이 맞붙는 본선 토너먼트인 브래킷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총 8개 팀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3전 2선승제 토너먼트를 펼친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끼리는 5전 3선승제의 최종 본선 진출전을 치른다. 2장의 출전권을 얻은 4대리그 소속팀 중 상반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단 작년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한 한국은 1위와 2위팀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개막전은 오후 9시 PSG 탈론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의 맞대결로 열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