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오존 농도와 주의보 발령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심화되는 오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노출시 만성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다.
이번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은 △VOCs 배출 감시 강화를 위한 VOCs 다량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실시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시설 기술지원 △오존 위해성 및 고농도 오존 발생 시 행동수칙 대국민 홍보 등이다.
먼저 오존 고농도 시기 비산배출시설 신고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사업장, 도료 제조‧수입‧판매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VOCs 배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각 사업장에 대해 비산배출시설 시설관리기준 준수 여부, 대기배출시설 적정 운영여부, 대기오염물질 총량 할당 준수 및 굴뚝자동측정기기 운영·관리의 적정 여부, 도료 중 VOCs 함유기준 준수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시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부산‧울산‧경남의 주요 산업단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을 실시간 감시할 계획으로 이동식 측정차량과 드론을 활용하여 VOCs 다량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 위주로 점검하여 점검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합동으로 운행차 배출가스 무상점검 및 소모성 물품 무상교환 등을 실시하고,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관리가 취약한 주유소에 대해서는 기술지원을 진행한다.
또한 사업장의 VOCs 배출 저감 유도를 위해 VOCs 다량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존 예·경보 현황 및 VOCs 배출저감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VOCs 다량 배출사업장 밀집 지역의 옥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오존 대응 요령 리플렛 등을 배포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낙동강청 대기환경관리단장은 "오존으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존 유발물질인 VOCs 배출 저감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업장도 방지시설의 효율을 높이거나 오존 고농도 시 조업을 단축하는 등 VOCs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노력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경남농기원, 감국 신품종 '예향' 품종보호 등록완료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다용도 감국 신품종 '예향'이 재배심사를 걸쳐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감국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꽃을 피우는 다화성 자원식물로 관상용, 약용, 밀원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등록된 '예향'은 초장이 짧고 반구형이며 자연개화기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관리 작업 없이 형태 유지가 가능하며 대조품종에 비해 꽃이 크고 개화기가 빨라 꽃차 가공 및 공원 조경용으로써 활용이 기대된다.
'예향'은 예술적 향기와 외형을 가진 감국이라는 의미로 명명했으며 전국에서 수집한 감국자원 특성조사 후 우수계통을 2017년 1차 선발해 증식했고 2018년 2차 선발해 2년간 안정성, 균일성, 구별성을 조사한 뒤 2022년 최종 품종보호 출원했다.
또한 경남농기원 약용자원연구소는 2016년 감국 '원향'을 개발한 데 이어 2020년 감국 '옥향'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55만 주를 보급했다.
이흥수 농기원 약용자원연구소장은 "감국 품종보호 등록과 더불어 경남을 대표하는 고품질 약용작물을 발굴·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품종개발과 실증연구로 의미 있는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약용자원연구소는 약용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종합관리 및 최적화 기술개발, 소비 선호를 반영한 기능성 우량 약용작물 발굴·육성, 약용작물 우량 종묘 생산·보급 등 약용작물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거창군, 사과 적과제 안전사용기준 준수 당부
경남 거창군은 3일 사과 적과시기가 도래하면서 적과제 살포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고자 사과 적과제 안전사용기준 준수를 당부했다.
적과제는 불필요한 과실을 솎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으로 일부 과수농가에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카바릴 수화제(상표명 세빈)를 사용하고 있다.
카바릴 수화제는 꿀벌에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꿀벌 보호를 위해 꽃이 완전히 진 후 사용해야 하며 만일 꽃이 핀 상태에서 살포할 경우 농약 안전사용기준 위반으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과 꽃이 진 뒤에도 과수원 주변으로 꿀벌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카바릴 수화제를 사용할 때에는 사전에 사용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살포일자와 장소 등을 이웃 양봉 농가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구인모 군수는 "꿀벌에 안전한 석회유황합제, 패티알코올 유제를 대체 약제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카바릴 수화제를 사용하는 경우 벌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