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서민들에게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사단법인 더불어사는사람들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창호 대표가 지난 2011년 설립한 더불어사는사람들은 후원자들이 기부한 기금을 바탕으로 급전이 절실한 이들에게 무이자·무담보·무보증 3무(無)로 돈을 빌려주는 비영리단체다. 2023년 3월 기준 전체 대출 금액은 23억2000만원에 달하며 상환금액은 19억5000만원, 상환율은 약 90%으로 높다.
이번 대출 지원은 전세피해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심사로 1차 30만원 무이자대출을 지원한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우선 100가구를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실상환을 하면 추후 300만원까지 대출 한도도 늘어나게 된다. 대출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더불어사는사람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더불어사는사람들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회장 김웅규)로부터 지원받은 사회공헌기금을 바탕으로 가정의달 무상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이자 대출을 받은 고객들 중 신청자들에 한해 5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이창호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큰 지원이 아닐 수 있지만 정말 소액 자금이 필요하다면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준비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가정의달을 맞아 어려운 저신용 서민 가족들이 잠시나마 뜻깊은 시간을 지낼 수 있도록 무상 지원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으니 적극적인 연락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