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자부 차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3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자부 7개 구단 감독 등 관계자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위해 이날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번 여자부 트라이아웃에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8일까지 접수된 55명의 신청자 가운데 각 구단의 평가를 거친 40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트라이아웃에 신청한 선수들을 포함, 최종 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캣벨과 흥국생명에서 뛴 옐레나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쿠바 대표팀 출신 팔라 달리라,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뛰었던 반야 사비치 등도 한국행에 도전한다.
2021~2022시즌 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으나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현대건설을 떠났던 야스민의 참가가 가장 눈길을 끈다. 야스민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복수의 팀들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 존슨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존슨은 아버지처럼 왼손을 쓰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2022년 V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지명 받지 못했다.
드래프트는 7개 구단이 지난 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각기 다른 수의 구슬을 넣은 뒤 추첨을 통해 지명순서를 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7위 페퍼저축은행은 35개, 6위 IBK기업은행은 30개, 5위 GS칼텍스는 25개, 4위 KGC인삼공사는 20개, 3위 현대건설은 15개, 2위 흥국생명은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는 5개의 구슬을 부여받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